올림푸스, 소화기 스텐트기업 태웅메디칼 4824억원에 인수

입력 2023-02-24 15:36   수정 2023-02-24 15:49


일본 의료기기 회사 올림푸스가 국내 소화기 스텐트 기업 태웅메디칼을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3억7000만달러(약 4824억원)다.

올림푸스는 내시경 치료 솔루션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태웅메디칼을 인수한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올림푸스는 태웅메디칼 지분 100%를 최대 3억7000만달러에 취득한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뒤 2억5550만달러, 이후 추가 계약에 따라 1억1450만달러를 지급한다. 올림푸스는 올해 상반기 안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웅메디칼은 담도 식도 대장 십이지장 등 소화기 내과용 스텐트를 개발해 판매하는 의료기기 회사다. 소화기 스텐트는 암 등 다른 질병으로 인한 장기 폐색, 협착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태웅메디칼의 금속 스텐트는 유연성이 높아 담도나 식도 등의 구조에 맞춰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제품이 휘어질 가능성이 적어 재협착 위험도 적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금속 스텐트는 담도암 환자 치료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담도암 때문에 담도가 막히거나 좁아진 환자에게 스텐트를 넣어 넓혀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황달 등을 치료한다. 환자 상태나 병변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스텐트가 필요하다.

올림푸스는 2021년 12월 의료사업 전략을 공개하면서 소화기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소화기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브리엘라 케이너 올림푸스 치료솔루션사업부 총괄은 "태웅메디칼은 소화기내과(GI)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는 우수한 금속 스텐트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민 태웅메디칼 대표는 "30여년 간 축적한 기술력과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력을 인정받아 세계 86개국에 소화기 스텐트를 수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료인과 환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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